제9회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수상자로 교육문화 부문 나채운(남, 81) 씨, 산업경제 부문 이우석(남, 77) 씨, 사회봉사 부문에 김기일(남, 70) 씨가 각각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심의위원회(회장 이창우)는 지난 8일 본사 회의실에서 심의위원 회의를 열고 3개 부문별 서류 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 같이 선정했다.
교육문화 부문의 나채운 씨는 1970년부터 근 30년 간 대한성서공회에서 성경의 번역, 개정 및 문장위원을 역임하며 개역 개정판을 10년에 걸쳐 출간, 한국교단에 명성을 떨쳤다. 또한 찬송가 공회 가사전문위원으로 16년 간 헌신해 왔다.
일찍이 20대 초반에 두 편의 장편소설을 펴내고, 국어 국문학 문집인 `백번의 기도 천번의 성경`은 조선일보에 `신학자의 국어사랑 30년`이란 제하로 소개된 바 있다.
한 사람이 신학, 국어학, 국문학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기고 공헌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한국 교회가 100년 이상이나 잘못된 번역으로 사용해 온 주기도와 사도신경을 바로잡는 등 남다른 언어 감각으로 한국교회 역사에 큰 공헌을 했으며 지역언론에 20여년 간 꾸준히 기고를 하는 등 재능기부의 모범을 펼치기도 했다.
산업경제 부문의 이우석 씨는 1997년 성주군이 교육문제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1억 원을 쾌척해 지금의 성주고등학교가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에 1억 원을 후원해 노인 복지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으며 후원금으로 소암 이우석 노인회 공로대상을 제정해 매년 수여토록 하고 있다.
이 씨는 1958년 영화업에 발을 들여놓아 1970년 (주)동아수출공사를 설립, 지금까지 50여년 간 국내외 영화사 발전에 기여했으며, 1989년부터 방화 및 외화 620여 편을 비디오로 제작하는 등 국가 문화예술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재경성주군 향우와 원로들을 위해 40여년 간 정신적, 물질적인 후원을 하는 등 출향인의 화합 및 지역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봉사 부문의 김기일 씨는 1995년 부산 소재 (주)양일산업포장을 설립하고 10여년 전부터 출향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장학사업을 추진해 용암초, 용암중, 용암면사무소 및 고향동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11년 용암면에 양일장학재단을 설립(2억 원), 용암초와 용암중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용암면사무소 신축 시 500만 원, 용암면 용계리 회관 건립에도 1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용암초, 용암중 학생 12명에게 총 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주로 모교인 용암초와 용암중을 대상으로 졸업식 장학금 지급 등 후원 활동을 이어오며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전국 일간·주간신문 중 공정보도 및 윤리경영 우수모델을 선정함에 있어서 본사가 포함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자랑스러운 성주인상은 올해 9회째로, 해를 거듭할수록 군민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펼치며 주위의 귀감이 되는 지역민은 물론 명망 있는 출향인사도 매년 포함됨으로써 본 상의 권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본사 창간 19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며, 부상으로 순금메달(140만 원 상당)과 성주신문 평생구독권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