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의 생활과 효 윤리 인간의 가정생활은 血緣的 가족관계로 이루어지거니와, 그 관계를 견고하게 結束하는 것은 그 중심에 효 윤리가 있어서이다. 가족관계는 1남1녀의 결혼에서 시작되거니와, 그 결혼은 두 부모관계를 이룬다. 즉 혈육의 친부모 외에, 남자에게는 장인 장모가 새로 생기고, 여자에게는 시부모가 생겨 효의 범위가 배로 확대된다. 우리 민족은 古來로 東方禮義之國으로 불려왔거니와, 그것은 부모에게 효도를 잘 해 왔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우리 민족이 불려진 이름은 중국으로부터 東夷라고 한 것이다. 중국은 자신들을 中華라고 자찬하고, 동서남북의 小國을 東夷 西戎 南蠻 北狄(동서남북의 오랑캐)이라고 불렀는데, 우리나라를 東夷라고 부른 것은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는 뜻이었다(`夷`자는 `大弓`의 合字). 이번 올림픽 경기의 양궁과 사격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월등한 성적을 나타낸 것은 우리 조상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가족관계는 다른 공동체에서는 볼 수 없는 同苦同樂 共生共死의 관계이다. 고락을 같이하고, 생사도 같이하는 운명공동체인 것이다. 가정은 또한 인간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 행복의 보금자리이다. 우리가 학생시절부터 배워서 잘 아는 노래 Home sweet home의 첫 구절은 Mid` pleasures and palaces though we may roam, Be it ever so humble, There`s no place like home으로서(우리가 어떤 즐거운 곳이나 궁전을 거닐며 살지라도, 비록 비천하지만 우리 집같이 즐거운 곳은 없다) 맹자의 `君子三樂` 중 첫째는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움), (仰不愧於天 俯不炸於人 二樂也: 우러러 하늘에 부끄럼 없고, 굽어 사람에게 허물 없음이 둘째 즐거움), (得天下之英才 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셋째 즐거움), 기독교의 십계명 중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人倫의 첫째이고, 효는 가정의 행복의 첫째 요건이다. 2. 가족 상호간 관계의 의미 가족 상호간에는 직계 방계, 상하 평등, 친소(親疎)에 따라 여러 관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거니와, 부모 자녀간에는 수직관계 곧 상하관계로서 부모에 대한 효도와 순종이 요청되며, 부부간에는 수평관계 곧 평등관계이며, 비혈연관계인 것이 그 특징이며, `男尊女卑`는 구시대의 유물이다. 한 가족 친척간의 寸數는 지칭으로는 `三寸`부터 쓰나, 부모·자녀간을 `一寸`, 형제간을 `二寸`이라고 쓰지는 않는다. 반면, 부모와 같은 항렬의 수상(手上)에 대해서는 `父` `母`를 적용하여 `伯父` `叔父`와 `伯母` `叔母` `姑母` `姨母`란 호칭을 쓴다. 영어로는 `伯` `叔` `姑` `姨`의 구별 없이 남자인 경우는 `uncle`, 여자인 경우에는 `aunt`라고만 하니 한국인처럼 인정이 없는 듯이 느껴지며, 반면 `백부` `숙부` `백모` `숙모` `고모` `이모`란 말에는 `부`자와 `모`자 들어가니, 영어의 경우보다는 훨씬 정답게 들린다. 부부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므로 한국의 촌수로 따질 수도 없다. 그래서 흔히 농조로 "부부는 나란히 누우면 서로 `님`이지만, 돌아누우면 서로 `남`이 된다"고 한다
최종편집:2025-07-11 오전 1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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