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7일 창간한 성주신문이 올해로 19주년을 맞았다. 멀고도 험한 길이었지만 독자들과 함께 한 19년은 그만큼의 보람과 자긍심을 동시에 느낀 시간이다. 창간 19주년에 즈음하여 누구보다 성주신문을 아끼고 또한 성주신문과 함께 굴곡의 세월을 지나온 독자자문위원들과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 함께 모여 지면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며 더 좋은 신문 제작을 위해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배우종 위원 : 관보나 계도지, 소식지 등의 수준으로는 독자들의 강력한 정보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보도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최근에는 지역언론에 대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지역의 대표신문에 걸맞은 언론이 되기 위해 신문사 전 임직원 및 주재기자들의 냉철한 시각 및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박진환 위원 : 타 신문과 차별화 되는 고정란이 성주신문의 자랑이다. 데스크 칼럼이나 포커스초대석, 열린말글, 정보게시판 등은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하며, 알차고 시의적절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특히 열린말글에는 기고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작품이 실려 섹션명처럼 `열린` 지면이 돼야 한다. 김성덕 위원 : 지난해까지 성주신문의 차별화 된 지면이던 NIE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독자들이 많다. 현직 교사가 직접 원고를 작성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와 관심을 높인 좋은 계기가 됐는데 다시 게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언론의 독자는 일반인 외에 학생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야 한다. 손삼수 위원 : 산촌 등 작은 마을 단위에서 일어나는 삶의 이야기, 미담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재기자들의 활발한 활동이 전제돼야 한다. 매년 1회씩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주재기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되고 있는데 동기 유발 측면에서 실적을 평가하고 포상하는 방안은 매우 고무적이다. 주재기자들과의 상호 유기적인 운영체제가 생생한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김인숙 위원 : 많은 정보를 담는 것도 중요하나 이로 인해 읽지 않는 신문이 돼서는 곤란하다. 짜깁기식, 밀어넣기식의 편집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열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함께 찾도록 노력하자. 특히 `카메라 고발`의 경우 1장의 사진이 전달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사진으로 거론된 문제점은 거의 해결이 되고 있다. 여화선 위원 : 천편일률적인 사진보다는 보다 특색 있고 재미있는 사진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기사 내용에 비해 사진이 크거나 많게 편집된 경우는 잡지를 보는 것 같아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며 인물사진 활용 시 뒷모습보다 역동적인 표정이 돋보이는 사진을 활용해야 현장감 있는 지면이 될 수 있다. 배복수 위원 : 719호 1면의 성주일반산업단지 내 쓰레기매립장 관련 기획보도는 왜곡된 여론을 공론화하고 사건의 본질을 자세하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건전한 여론 조성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사료된다. 단발성 기사보다는 1차 보도 후 변화되는 상황을 2차, 3차에 걸쳐 추후보도함으로써 취재보도의 의도와 목적 달성이 가능하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민한 사안일수록 문제의 원인과 관계기관의 의견 등을 충분히 담아야 여러 가지 오해와 위화감을 방지할 수 있다. 도갑수 위원 : 뉴미디어가 범람하며 종이신문의 입지가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비해 전문성 강화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 및 연수교육의 필요성도 있다. 특히 임직원과 독자위원들이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 정기적인 언론윤리에 대한 연수도 경각심 고취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차운섭 위원 : 보도 후 취재원에게는 구독여부에 상관없이 신문을 전달해 볼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가급적 현장감과 생동감 넘치는 문체를 구성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기사를 다루도록 노력하자. 전반적인 보도행태는 사회단체 행사와 보도자료 의존도가 높은 반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 발굴기사나 심층 분석 기사의 빈도가 낮은 편이다. 언론의 견제기능에 충실하고 주민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애환을 진솔하게 담아내야 한다. 신영숙 편집국장 :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수렴해 지면제작에 반영하겠다. 관심과 애정으로 이행한 지면 평가회의를 통해 지면의 질적 향상과 편집방향 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독자 중심의 일관된 보도 지침으로 지역민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나겠다. 다양한 고견에 감사드리며 창간 19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최종편집:2025-07-11 오전 11: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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