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가천보건지소가 2005년 말에는 서북부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거점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78년 의료법인 가천의료원으로 건립, 운영되다가 지난 96년 군으로 이관되어 보건지소로 사용하고있는 가천보건지소의 현 건물은 25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신축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으나 자체 예산 사정에 의해 신축계획은 미뤄왔었다.
금년도 보건복지부의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 3억9천3백72만원을 지원받게 됨에따라 군비 2억원을 합해 6억원을 투입해 2005년 12월까지 가천보건지소를 신축하게 됐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성주군은 지역특성상 낙동강 주변의 동남부 5개 읍면 평야지대와 가야산을 중심으로한 서북부 5개면의 산악지대로 생활권이 확연하게 구분되며 서북부 5개 산악지역은 관내 41개소(병의원 28개소, 약국 13개소)의 민간의료기관 중 병·의원은 전무한 상태이고 다만 약국 1개소(가천약국)가 있어 지역적 의료편차가 극심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농어촌 의료개선 사업비를 지원받아 가천보건지소의 시설 및 장비를 현대화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일반·치과·한방진료는 물론 물리치료실을 겸비하게 되면 명실공히 지역의 서북부 지역 공공보건의료 거점 센터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서북부 5개면은 가천보건지소를 중심으로 동남부 5개읍면은 군보건지소를 중심으로 각각 지역 거점 공공의료센터로 육성,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내 편제된 민간 의료전달체계를 정비하고 공공의료 공급의 효율성 극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가천보건지소는 노후한 시설로 인한 누수·누전 뿐만 아니라 붕괴의 위험이 있고 기능상으로도 공공보건의료 기관으로 적합하지 않았다』며 『가천보건지소가 새롭게 태어날 2006년말부터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군은 경상북도가 건립 운영할 너싱홈(노인전문 요양시설)과 연계해 사업비 21억원(너싱홈 15억, 가천지소 6억)을 투입해 2005년 12월말 완공목표로 가천지소 신축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