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유리한 기상요건으로 벼 작황이 좋아 기상 이변이 없는 한 대풍이 기대되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현재 벼 생육상황 조사결과 영양 생장기인 지난 5월 11일에서 6월 30일까지의 평균기온은 21.9℃로 전·평년보다 0.9∼0.7℃ 높게, 최저기온도 17.1℃로 전·평년보다 0.4∼1.1℃ 높게 경과됐으며, 일조시간 역시 3백8시간으로 전년보다 43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어린 이삭이 생기는 시기인 지난 7월 1일부터 16일까지의 평균기온은 25.4℃로 전·평년보다 3.8∼0.5℃ 높게, 최저기온 역시 22℃로 전·평년보다 3.0∼0.7℃ 높게 경과됐으며, 일조시간도 56시간으로 전년보다 13시간이 늘었다.
아울러 벼 생육 전 기간의 평균 기온은 22.8℃로 전·평년보다 1.6∼0.6℃ 높게 경과됐으며, 일조시간도 3백64시간으로 전년 3백8시간보다 118%가 증가하는 등 기온이 높고 일조량도 충분해 전반적인 벼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벼 생육상황을 살펴보면 벼키는 평균 66.3㎝로 전년 62.8㎝보다 3.5㎝정도, 평년 65.2㎝보다 1.1㎝정조 크고 포기당 줄기수는 24개로 전년 23.2개보다 0.8개가 많은 실정으로 조생종벼 출수기는 지난달 8일부터 8월 5일경으로 평년과 비슷하나 출수기가 다소 늦었던 전년보다는 2∼3일 빨라졌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는 온도가 높고 햇볕이 많이 쬐어야 잘 자라게 마련으로 금년 일조와 온도 등 환경조건이 유리했고, 도열병·문고병·혹명나방 등의 병해충 발생도 적었다』며 『이같이 벼 작황이 좋은 상황에서 8월 중하순 출수기 전후 날씨에 태풍 등의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풍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같이 현재까지는 저온 등 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환경요인이 없었고, 적기모내기 실천, 질소비료 알맞게 주기 등 고품질 쌀 생산기술을 실천을 통해 전반적으로 벼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질소비료를 많이 준 논에서는 잎도열병이 발생키도 했으나 장마기간 중 맑은 날이 많아 발생이 경미한 편으로, 후기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방제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성주읍 김모씨는 『금년 여름에는 타는 듯한 무더위로 농민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계절이었지만 벼에는 더위가 바로 하늘이 주는 비료였다』며 『풍년농사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까 걱정도 앞서지만 옛부터 벼농사가 풍년이면 민심이 좋아진다는 말도 있듯이 넉넉한 지역경제풍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