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길 도의원이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 농어업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현안사항 촉구를 통해 도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7일 실시된 농수산국 소관 업무 감사에서는 귀농정착지원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 돼 있음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으며, 부자마을 만들기사업 현장관리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FTA 대응 농어업 R&D 활성화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과, 노후수리시설관리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8일 실시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감사에서는 과실 품질을 높이기 위한 탑프로젝트 사업의 성과가 미비한 이유와 농촌여성 창업사업의 현황 및 주요성과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특히 시대의 변화에 따라 농촌다문화 가정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므로 다문화 여성뿐 아니라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다문화 농촌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가축위생사업소, 성주과채류시험장, 농업자원관리원, 상주감시험장, 생물자원연구소, 구미화훼시험장을 찾아가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가축위생사업소에서는 2010년 구제역과 같은 재앙이 두 번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농업자원관리원에서는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향후 내실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정영길 도의원은 "지역농어민의 실정을 집행기관에 이해시키고 실질적인 정책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예산안 심사에 적극 반영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역 농어민들이 더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