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하 고향주모) 성주군주부대학연합회 성주읍회의 한옥선(52)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회원들이 한개마을 청결봉사에 나섰다.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보존마을인 한개마을은 하루에도 수십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으로 청결하고 건강한 성주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이 실시됐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쓰레기 제거, 잡초 뽑기, 도로가 흙 제거 등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생각하는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고향주모 군·읍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회장 한옥선씨는 『한개마을은 우수한 문화유산인 만큼 지역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알리고 싶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며 『생업이 바쁘고 대부분 노인들이라 힘들겠지만 자기 집 앞이라도 깨끗하게 청소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창길 월항면장이 봉사현장을 방문하여 음료와 식사를 제공하고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2년 결성해 왕성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고향주모 성주읍회는 통영에 직접 내려가 확보한 멸치를, 지난 3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사업을 실시, 그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돕기, 장애인단체 목욕봉사, 피서지 환경정리 등의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고향주모성주군연합회 읍·면 회장단 30여명은 한개마을이 넓어 이날 미처 청소를 하지 못한 곳은 빠른 시일 내에 청결봉사를 한번 더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