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화원은 지난달 29일 군청 대강당에서 `제2차 역사인물 학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각계각층 대표와 문중 및 문화원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지역명현 현창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발표회는 올해 2차년도 사업으로 지지당 김맹성, 행정 도형, 원정 여희림 선생의 생애와 학문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박기열 성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이어 김홍영 교수의 `지지당 김맹성 선생의 행적과 시집 간행`과 정병호 경북대 교수의 `행정 도형의 생애와 학문`, 강구율 동양대 교수의 `원정 여희림의 생애와 업적` 등 주제발표와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역사인물로 선정된 김맹성 선생은 본관 해평(海平), 자 선원(善源), 호 지지당(止止堂)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문집에는 `지지당시집`이 있고, 도형 선생은 본관 성주(星州), 자 국전(國銓), 호 행정(杏亭)이다. 동생 균(勻)과 함께 김굉필의 문인으로 저서에는 `성리회찬` `효경집해` 등이 있다. 아울러 여희림 선생은 본관 성산(星山), 자 천지(天之), 호 원정(圓亭)이다. 조광조·김정 등 기묘사림과 인연을 맺은 후 1516년 고향에 내려가 주자의 `여씨향약`을 보급했으며 그의 사적 등을 수록한 `원정실기`가 있다.
이시웅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2차년도를 맞이한 성주인물 현창사업은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조사를 통해 선현을 현창하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며 성주문화를 널리 알려 후세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곡서원에 제향된 6명의 인물 중 나머지 송희규, 김희삼, 홍계현 3명은 3차년도 역사인물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