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결과에 관내 고등학교 학생이 한 명도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고·성주여고는 지난해 각각 2명과 1명의 서울대 수시합격생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했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는 A·B형 가운데 하나를 골라보는 이른바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됐다. 교육과정·입시제도 변화로 인해 재수에 대한 부담감,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로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 등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바뀌는 입시제도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뿐만 아니라 대학들이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높인 것도 불합격의 원인으로 꼽힌다.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져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도 지난해보다 많은 추세이기 때문이다. `선택형 수능`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 시험을 보는 것으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시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지만, 시행 첫 해부터 오히려 이 제도로 인해 입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주고 박규관 진학담당 교사는 "예전에는 A·B형으로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1등급 인원수가 많았다. 그런데 입시제도가 바뀌고 난 뒤 1등급 인원수가 확 줄고 어려워졌다"며 "교내 2명의 학생이 서울대 수시 원서를 넣었으나 최저등급 기준에 미달됐고, 현재 75%정도의 학생이 수시에 합격, 나머지 25%는 정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여고 김승수 진학담당 교사는 "그나마 내년에는 `선택형 수능`에서 영어가 폐지되기 때문에 혼란스러움이 조금 줄어들었다"며 "현재 65%정도의 학생이 수시에 합격, 나머지 35%는 정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각 대학에서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끝난 가운데, 예비 수험생 또한 입시준비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새로운 대입 전형 `대입간소화` 교육정책에 따르면 논술 전형이 축소되고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났고, 수능 또한 기존 국·영·수를 A·B형으로 나눠 치르던 `선택형 수능`이 2015년부터 영어 영역 폐지, 2017년부터는 단일형으로 되돌아온다. 인문·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에서 가·나형으로 수준별 수능을 이미 치러왔기 때문에 사실상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는 것이다.【표 참조】 교육부는 대입제도의 간소화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오히려 툭하면 뒤바뀌는 입시제도로 인해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4학년도 대학수시합격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12월 17일 기준, 중복합격자 포함) ■성주고 △서울시립대(1) △경희대(1) △중앙대(1) △인천대(1) △한신대(1) △삼육대(1) △세종대(1) △연세대 서울캠(1) ■성주여고 △숙명여대(2) △단국대(1) △서울여대(2) △국민대(1) △명지대(1) △인하대(2) △연세대 원주캠(1)
최종편집:2025-07-15 오전 09: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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