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실시하고 있는 `성주사랑상품권`제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 도입된 `성주사랑상품권`은 성주 지역 인구 감소와 인근 지역 대규모 점포 입점으로 지역 소비가 크게 위축, 경기 침체로 이어지자 지역의 소상인 상권 회복 및 지역 경기를 부양해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처음 시행할 당시에는 판매액이 9천916만원에 그쳤었다. 그나마 45% 정도가 군청 공무원이 구매했다. 하지만 매년 일반 군민의 구매비율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39억여 원(공무원 11%)의 상품권을 판매했다. 올해에는 10월말 기준으로 17억6천516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표 참조】
`성주사랑상품권`제도는 초기도입 시 공무원의 급여 중 일부 혹은 업무추진비 등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상가에서 사용토록 했지만 실제로 상가에서 유통되는 양은 많지 않다는 지적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며 실효성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었다.
하지만 도입 후 8년이 지난 지금 `성주사랑상품권`제도는 더이상 군청 공무원이 주가 아니다. 초기도입 시 55%에 불과하던 일반 군민의 구매비율이 현재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일반 군민들의 상품권 사용량이 늘면서 가맹점도 점점 늘어나 현재 540여 개소에 이르고 있다. 마트, 편의점, 식당, 주유소, 농자재판매소, 의료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는 등 `성주사랑상품권`제도가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할인우대 가맹점을 모집해 `성주사랑상품권`으로 구매시, 3~5%의 자체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등 상품권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3% 할인제 시행 후 발생되는 악용사례 등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월 구매한도 설정 및 대량구입시 구매자 인적사항을 파악해 악용사례 근절에 대비하고 있다.
`성주사랑상품권` 판매액 및 일반 군민들의 구매비율이 증가하는 등 지역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주사랑상품권`은 현재 만 원 권과 오천 원 권 두 종을 발행하고 있다. 발행 접수처는 군청 경제교통과이며, 대구은행성주지점과 농협성주군청출장소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