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면(면장 김일수)에서는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9월초까지 행락지 쓰레기 수거 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10년만의 무더위와 함께 인근 도시에서 많은 행락객들이 찾아들면서, 버려진 쓰레기로 지역의 곳곳이 오염됨에 따라 행락지의 각종 쓰레기 수거를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도시민들에게 쓰레기 되가져 가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 이같이 지역을 인근 대도시에서 많이 찾는 이유는 수륜이 민족의 명산으로 불리는 가야산지역의 기암괴석과 물 맑은 계곡, 대가천의 깨끗한 물과 더불어 대구 등 대도시와 1시간여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이 한 몫하고 있다. 또한 농촌 시골 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참외·사과·자두 등 무공해 유기농산물인 먹거리를 국도변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순박한 농촌인심을 느낄 수 있어 토·일요일은 물론 휴가철에는 주중에도 많은 도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행락객들이 늘어나면서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진동함은 물론 하천바닥 또는 계곡 등에 스티로폼 조각·빈병·컵라면 용기·음식 쓰레기 등을 담은 비닐 봉지가 산재, 일부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야간 폐냉장고·쇼파 등 생활쓰레기를 인근 논밭이나 언덕 등에다 무단으로 버리고 가는 일도 빈번해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금년에는 수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의 협조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주 2회에 걸쳐 연인원 2백50여명이 쓰레기 수거와 함께 행락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 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이 지역을 찾은 행락객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금번 쓰레기 수거와 캠페인에 참여한 김재옥 수륜면새마을부녀회장(49)은 『피서객들이 휴식하는 곳은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쓰레기는 되가져 가는 성숙한 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최양곤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54)은 『쓰레기를 아무데나 마구 버리는 얌체 행위가 너무 지나치다』 라고 아쉬움을 표했으며, 박순 바르게살기협의회장(58)은 『지난해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행락객이 많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눈에 뛰게 늘었으며, 차라리 눈에 보이는 곳에 두면 치우기라도 할 텐데, 몰래 버리면 어떡하느냐』며 도시민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지역의 사회단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하절기 행락철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한 수륜면 정승걸 총무담당은 『농촌지역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으니 쾌적한 환경 보호를 위해 피서객 스스로 깨끗한 휴가 보내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9월 중순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손님맞이 대청소를 면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현 수륜면주재기자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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