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버스정류장의 대민 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및 강력한 단속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까지 군 민원 게시판에 접수된 버스 관련 민원은 10여 건에 달하며, 대중교통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군민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원의 주 내용으로는 우선 카드결제시스템 미도입이다. 성주버스정류장에서 승차권 구입 시, 카드를 사용해 결제하려고 하면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하다고 한다. 현금만을 고집하는 등 카드사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군민들의 이용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버스기사의 교통카드 거부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버스 안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부착돼 있지만, 성주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일부 버스기사들이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려고 하자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끊어오라고 한다.
정류장 지나치기가 비일비재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류장에 사람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버스들이 종종 있으며, 심지어 손을 흔들어도 그냥 지나치는 버스도 있다. 때로는 정차해야 하는 정류장에 승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한채 그냥 지나가 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이밖에도 배차시간·운행시간 미준수, 구권 승차권 사용, 버스기사 불친절 및 태도 문제 등 버스정류장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청 경제교통과 전규태 주무관은 "군청 민원홈페이지에 버스정류장 관련 민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군은 대구 및 칠곡과 같이 교통카드 의무사용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고, 매표수수료를 기본적인 수입원으로 하는 버스터미널이 있어 일부 버스기사들이 승객에게 발권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신용카드와 관련해 금융법에 의거 일정금액 이상 사용 시 의무적으로 카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며 "군내 대중교통 선진화 방안을 위해 승차알림 서비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운수업체는 K운수 한 곳이다. 운수업체가 한 곳 뿐이라 승객들은 더 나은 업체를 선택할 수 없으며, 군에서도 제재를 가한다 하더라고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운수종사자의 친절문제에 대해 개선명령 및 교육 등을 권고하지 있지만, 운수종사자들의 친절 문제에 관한 법령의 근거가 없기 때문에 현재 행정관청에서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군에서는 현재 버스 미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민원이 접수되면 접수내용을 운수업체에 알리고, 차량 내 CCTV나 블랙박스를 통해 사실 확인 후 개선명령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정요구를 하고 있다.
관련 민원의 재발방지를 위해 행정처분과 지속적인 협조요청이 필요하며, 미정차나 버스 운행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엄연한 위반사항으로 과태료 부과 등의 조취를 취해야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