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어촌진흥기금이 1996년부터 지원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인 총 550억 원에 대출금리도 전국 최저인 1%로 확정했다고 경북도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FTA,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어업인의 경영안정 도모는 물론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원내용은 △생산·가공·유통 분야의 각종 시설현대화 및 운영자금 등 경쟁력제고와 경영안정을 위해 338억 원 △가공산업육성, 농기업체 투자유치, 결혼이민자 및 귀농자 지원 등에 92억 원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농가 지원 등 긴급한 현안사업에 120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융자조건은 운영자금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일반업체 1년 거치 1년 일시상환), 시설자금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1%이다.
지역 농어업 발전을 위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의 자주재원으로 운용되고 있는 농어촌진흥기금은 2017년까지 2천억 원 이상을 조성목표로 2013년말 현재 1천698억 원이 조성·운용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 규모이다.
특히 대출취급기관 확대(농·수협 중앙회→지역 농수협) 및 낮은 대출금리로 타 정책자금보다 선호도가 높은 농어촌진흥기금은 1996년부터 2013년 동안 총 9천675건, 3천995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어촌진흥기금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도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 시·군, 지역 농수협 등과 협조해 자체적으로 조성한 재원인 만큼 지역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지원된 자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군, 농수협을 통한 철저한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