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지난 8일 선남농협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직원 임성숙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7일 A 씨(선남면,72세)는 "아들을 납치해 지하실에 감금해 놓았으니 3천만 원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이를 믿고 부인의 적금통장을 중도해지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다음 현금인출기를 통해 3회에 걸쳐 1천75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에서는 계좌 모니터링 중 수신계좌가 개설된 지 하루만에 현금인출기를 통해 고액이 송금되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A 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선남농협으로 확인하게 하고, 선남농협에서는 즉시 지급정지 후 피해를 막고 경찰과 함께 A 씨에게 연락을 취하고 아들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류상열 서장은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애써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며 "전화사기 피해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현재 범인을 추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