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관내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전문과목 개업의원이 없어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소리가 높다. 과거에는 아무 병원에서나 진료를 받았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주부들이 많아지면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경향이 많아 전문의가 없는 과목은 인근 시·군으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진료를 받으러 간다고 한다. 치료기간이 보통 일주일 이상일 경우 일과를 중단하고 통원치료를 하려면 왕복경비가 더 많이 들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성주군은 개인종합병원 1개소, 의원 14개소, 치과 4개소, 한의원 8개소가 있고 성주군보건소에는 약 20여명의 공중보건의가 성주군민들의 건강을 관리 담당하고 있다. 의원 중에는 내과전문의가 2개소, 외과 4개소, 소아과 1개소가 있으며 나머지 의원은 특수전문의거나 비전문의로 구성되어있고, 현재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이비인후과와 피부비뇨기과 전문의가 없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전공과목 외에 진료과목이 있어 모든 분야에 걸쳐 1차 진료를 담당하지만 환자의 연령과 성향에 따라서는 전문의만 찾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는 가족 중 누가 아프면 자연히 그 분야의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아직 농촌지역인 성주에는 노령환자를 중심으로 전문분야와 상관없이 아무 병원이나 찾는 경향이 있다. 전문의가 병원을 개설할 때는 자기판단에 의해 수익성과 시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개업을 하기 때문에 인구 5만의 성주에서 특정과목 전문의가 개업을 잘 하지 않는다. 이는 전문과목 중심으로 진료를 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젊은 주부들은 나름대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타지에까지 일부러 진료를 받으러 간다고 하며 『성주군의 인구증가가 빨리 되든지 아니면 이사를 도시로 가든지 해야겠다』고 푸념 섞인 하소연을 하곤 한다. 시장논리에 따라 의원이 개설되기 때문에 없는 전문과목을 억지로 유치 할 수는 없지만 인구가 늘어 모든 전문진료 과목이 저절로 생길 때까지는 성주군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해결방안의 하나이다. 약 20명의 공중보건의를 받을 때 자치단체에서 성주군에 없는 전문의 자격을 가진 공중보건의를 우선적으로 요청하고 근무환경을 지원하며 특별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행히 성주에는 종합병원이 있어 전문의 자격을 가진 공중보건의 2명까지를 성주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근무 지원케 하고있다고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에는 공중보건의 전문의가 드물었지만 요즘은 다소 많아져서 그 쪽에서 해결방안을 찾으면 가능치 않겠냐』며 『인구증가가 교육문제 뿐만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인프라 구축이 되었을 때 가속이 붙기 때문에 군민 의료서비스에도 자치단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행정이 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있다면 주민들에게서 먼저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주민들의 불편을 찾아 해결하려는 행정마인드가 아쉽다』는 입장이다. /박해옥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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