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악취가 심해지고 공장 가동 시 소음·진동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선남면 용신리 마을주민들이 마을에 소재한 A업체를 상대로 환경오염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A업체는 선박, 상하수도, 오수, 전기, 도로측구, 우수관 등에 설치되는 맨홀뚜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체로, 1996년 고령 주물단지에서 창업해 1998년 대구 화원으로 확장 이전했다가 2000년 다시 선남 용신으로 확장 이전해 왔다. 사업장 부지 7천41㎡에 567㎡의 공장건물을 마련해, 근로자 5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10여 년 전에 공장이 설립된 후 마을주민들이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개선된 점이 없다"며 "특히 5년 전 사업확장을 한 이후부터 악취와 소음이 심해지고 눈·비가 오면 더 심각하다"고 불평했다. 김모 씨는 "바람이 불면 냄새와 매연이 심각하다. 비닐하우스와 빨래줄에 새카만 먼지가 쌓인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백모 씨는 "공장이 들어서기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냇가에 물고기가 많이 살았는데 지금은 배수로에 폐수로 인한 검은색 물이 고여 있어 농로로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악취도 심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비가 오면 업체 특성상 폐주물이 약간씩 흘러내릴 수 있으나 그 양은 많지 않다. 업체에서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침전수 시설 설치 및 소음 방지를 위한 방음벽 설치 공사를 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산주물단지나 다른 곳에 위치해 있는 주물공장에 비하면 A업체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설치를 잘 해놓은 업체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12월 환경청에서 시료를 채취해 갔으나 기준치 이하로 결과가 나와 무혐의를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해에도 몇 차례 민원이 접수돼 지도점검을 나갔지만 행정처분을 할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행정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민원이 제기된 농배수로 청소 및 A업체를 방문해 지도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이 지적한 불편사항에 따라 침출수 제거를 위해 배수로 공사, 소음 방지를 위한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사후 조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현황은 총 768건으로 대기분야 100건, 소음분야 85건, 수질분야 87건, 폐기물 136건, 민원신고 360건이다. 이에 행정처분조치 결과 총 127건이며, 행정처분명령 60건, 고발 12건, 과태료 43건, 과징금 1건, 배출부과금 11건 등 7천918만4천 원을 부과한 바 있다. 백종기 대구지사장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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