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4일 금요일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은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로 설, 추석, 단오와 함께 4대 명절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복조리 걸어두기, 달맞이, 횃불싸움, 쥐불놀이 등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많은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과 관련하여 많은 행사가 열릴 것이다.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특히 불을 취급하는 행사가 많아 화재 피해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소방관서에서는 정월대보름 전통놀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전통 민속놀이 장소 및 대보름 행사장 주변에 소방력 전진배치, 화기취급 등 위험행위 집중단속, 달맞이 입산자에 대한 화재예방 계도ㆍ홍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취약시간대 순찰활동 강화 등을 내용으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월대보름 기간 달집태우기 등 화기취급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군민 스스로 화재예방에 앞장서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첫째,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를 할 때는 소방서에 사전에 신고한다. 둘째, 행사장 주변에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질을 제거하고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는다. 셋째,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소화기를 비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넷째, 위험사항 발생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다.
소방안전수칙을 준수하여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마의 기운을 가득 담아 한해의 소망을 빌고, 보름달처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화재 없고 사고 없는 안전한 정월대보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