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회장 정흥진) 주최, 성주군·성주군 관내농협 제18회 성주군농업경영인 가족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성밖숲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우 군수, 조상용 군의장, 박노욱 도 연합회장, 조용택 교육장, 남재락 군지부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한농연 회원 및 회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외향기 가득한 희망찬 성주」를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개회에 앞서 식전행사로 월항면 생활개선회원 및 한농연 회원 20여명으로 구성,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의 지역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성주월항면 풍물단체인 「신바람풍물패」의 힘찬 공연이 있었다.
이어 수륜면 복지회관 댄스스포츠팀 「뉴페이스 클럽」이 그동안 매일 저녁 갈고 닦은 솜씨를 맘껏 발산하는 정열적인 무대를 가진 후 정흥진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개회식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벽진면이 우승기를 반환한 후 이창우 군수가 한농연 발전 및 지역농업발전에 공헌한 이장수(성주읍) 회원을 비롯한 10명에 우수경영인 표창을 수여했다.
아울러 김동대(성주읍)·김호현(선남면)·여철동(벽진면) 회원이 도 농업기술원장 표창을, 이원석(선남면) 회원이 중앙연합회장 표창을, 이동술(용암면) 회원이 도 연합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한농연 성주군연합회에서는 연합회 발전에 공헌한 산업과 도재용 농정기획담당과 전청식 중부상담소장에게 각각 모범공무원표창을 수여키도 했다.
정흥진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금의 한국농업은 풍년농사를 짓고도 불안에 떨어야 하는 등 어려운 실정으로, 중앙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잡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며 『그러나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먼저 실천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오늘 하루는 농업인을 위한 재충전의 하루로 즐길 것』을 당부했다.
또 이창우 군수는 『요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농촌여건 속에서도 굳굳이 농촌을 지켜가고 있는 한농연 회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성주참외의 오늘을 있게 한 공로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화합과 친목의 한마당 축제를 갖게된 것』을 축하했다.
또한 조상용 군의장은 『현재 직면한 농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 성주농업의 내일의 번영을 위한 디딤돌로 헤쳐나가야 한다』며 『의회도 농업인을 고충을 함께 나누며 농민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시작되면서 읍면별로 족구, 배구, 피구, 단체줄넘기, 의자에서 방울토마토 받아먹기, 읍면대항 계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한농연 가족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한 가운데 초전면회가 종합우승을, 벽진면회가 2위를, 선남면회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 81년 불과 10여명의 회원으로 출범했던 한농연 성주군연합회는 현재 1천5백여명의 대가족으로 늘어나는 양적 성장과 과학 영농 실천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 속에서도 전국 최고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질적 성장을 이룩하며 지역 농업을 선도해가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