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미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언제나 다정다감하고 인간적으로 제자들을 대하며 교직생활을 했던 안계수(62) 교장이 지난달 31일자로 정년퇴직을 하면서 35년여 동안의 교직생활을 벽진중학교를 끝으로 마감했다.
영남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69년 창녕군 옥야상고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한 안교장은 봉화여고, 구미정보고, 강구상고, 해평상고 등의 학교에서 30년간 교사생활을 했고, 구미시 경북생활과학고 겸 해평중학교 교감을 거쳐 지난 2003년 3월에 벽진중학교에 부임하게 됐다.
벽진중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안교장은 학력향상을 위해 일찍 등교하여 아침 자율학습과 부진아를 위한 특별보충학습을 하고 특기적성의 신장을 위해 다양한 반편성과 외부 강사제를 실시해 현재 중3의 성적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학교 환경개선에 힘써온 안교장은 교육감 표창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퇴직 시에는 황조훈장을 수혜키도 했다.
학생들과 학교운영위원만을 모시고 간단하게 퇴임식을 한 안교장은 『무엇 하나 번듯한 공적 없이 교직을 떠나게 되어 아쉬우나 교학상장 하면서 많이 성장을 하여 기쁘다』며 『동료 직원들과 지역기관장님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들의 보살핌과 염려덕분으로 교직을 무사하게 끝내게 되어 다행』이라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같은 학교에 근무한 동료들은 『너무 정직하신 분이고, 거리감 없이 학생들을 대하고 가족처럼 학교 생활을 했다』며 항상 건강하게 지내라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안교장은 후배교육자들에게 『교총, 전교조,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용기를 잃지 말고 항상 자기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는 『항상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미래는 학생여러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여유선씨 사이에 2남 1녀들 두고 있는 안교장은 앞으로 좋아하는 테니스와 마라톤을 열심히 하고 부인과 함께 등산도 다니며 건강관리와 취미생활을 맘껏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