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진행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주소방서(소장 권오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벌초 시 안전장구 미착용으로 인한 예초기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5건의 예초기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당하고 1명이 응급처치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에 벌과 관련한 사고 23건 중 벌초 기간이었던 8월에 15건이 발생해 7명이 부상을 당하고 1명이 응급 처치를 받았다.
특히 올해 8월에는 벌 관련 사고가 21건이나 발생해 벌초를 계획하고 있다면 벌초 시 벌집이 없는지 확인한 후 작업을 하도록 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응급처치 요령으로는 피부에 침이 박혀있는지 보고 침이 있으면 손톱, 신용카드, 칼날 같은 것으로 독침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긁어내고, 꿀벌의 경우 감염 방지를 위해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는 혈압이 대개 떨어지므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자세로 후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칼날에 의해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위에 사람의 접근을 금지하고 돌 또는 나뭇가지 등 파편에 눈을 다치지 않게 보호안경을 꼭 착용하도록 하고 과열된 엔진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한편 날씨가 선선해지면 뱀이 독을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시기로 뱀에 물렸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뱀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주고 깨끗한 천 등으로 물린 부위의 위, 아래쪽에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주도록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초를 하기 전 긴 막대를 이용, 주위에 벌·뱀 등이 없는지 확인 후 작업을 시작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면, 굵은 나무,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예초기 사용을 금해야 한다』며 『각종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안전사고 없는 벌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