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앙초등학교(교장 김성인)는 지난 12일 교내 중간마당에서 교장, 교감, 영양교사, 영양반 동아리 학생들과 급식소 조리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담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음식을 통한 밥상머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식생활 속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예절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내에 밥상머리 교육실과 전통 장독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장담그기에 참여해 학교급식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5, 6학년 영양반 동아리 학생들이 오희정 영양교사의 도움을 받아 간수를 뺀 소금으로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고 계란으로 농도의 적절함을 확인했으며, 씻어 둔 메주를 장독에 담고 보자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붓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여러 가지 잡균의 침입과 번식을 막고 유익한 미생물이 잘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른 고추와 숯을 넣은 후 부직포로 장독 입구를 막는 것도 체험했다.
박효림(6년) 학생은 "내가 담근 장이 학교급식 점심상에 올라온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급식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전통 장담기 행사를 계속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