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이 함께 해서 우리쌀을 지켜냅시다』
성주군농민회와 농업경영인회 등 농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우리쌀 지키기’도보행진을 했다.
지난 6일 오전 군청 앞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선남면, 용암면을 거쳐 7일에는 대가면, 벽진면, 초전면, 월항면을 8일에는 수륜면, 가천면, 금수면을 거쳐 성주읍으로 돌아와 해단식 가졌다.
이번 도보행진에서는 오는 10일 진행될‘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수호를 위한 성주군민대회’에 대해 알리고, 쌀을 지키기 위해 성주군민 전체가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성주군농민회의 관계자는 『성주는 참외가 주작목이지만 쌀이 개방되면 참외 농사도 망할 수밖에 없다』며 『전체 농민의 70%, 농가소득의 50%인 쌀이 개방되면 농업과 농촌자체가 지금 보다도 더 빠르게 피폐해지고,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 그나마 남은 농민들은 쌀 이외의 품목으로 전환할 것이고 수지가 조금 나은 과일 작목(참외도 포함)으로 전환하면 과일 가격폭락으로 그것도 지을 수 없게 된다』고 말하고 『쌀개방은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군민의 문제』라며 성주군민 모두가 우리쌀 지키기에 동참해 주길 당부했다.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도보행진이 진행될 예정이고, 작년 추석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이경해 열사의 기일이기도 한 이날에는 성주군민대회와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