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인구는 2004년 6월 30일 현재 남 2만4천4백58명, 여 2만3천7백20명의 총 4만8천1백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5년 12만4천1백65명이던 성주군의 인구가 80년도에는 7만7천3백53명, 2001년에는 5만3백8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2002년 5만2천3백22명에서 2003년 12월 4만8천6백55명으로 처음으로 인구 5만선이 붕괴된 데 이어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인구감소는 농촌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비단 인구수치의 변화이자 자존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부세 등 감액조정(인구 1인당 50만원)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정원기준등에관한규정」제10조 제1항의 규정에 의거 현재 11개 실과를 9실과로 감축 조정해야 하는 심각한 파생문제가 뒤따른다.
지역의 인구 감소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02년 12월 현재 10세 이하 아동이 4천9백78명에서 2003년 12월 현재 4천3백2명, 2004년 6월 현재 4천75명으로 연간 6백여명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19세의 학생들의 경우 2002년 12월말 현재 5천6백86명에서 2003년 12월말 현재 5천1백72명, 2004년 6월말 현재 5천1백9명으로, 20∼29세의 젊은 세대는 7천93·6천6백·6천4백34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50∼59세는 6천4백1·6천3백53·6천5백79명으로, 60∼69세는 6867·6995·6964명, 70세 이상은 5천4백57·5천8백26·5천9백8명으로 총 인구 감소에도 노년층과 장년층의 인구수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전반적인 인구 감소보다는 유소년층을 비롯한 젊은 층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어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학생수 감소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자연스레 지역발전잠재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런 심각한 문제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교육문제 등으로 대도시로의 인구유출이 심화되면서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지만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역의 출생률을 살펴보면 지난 97년 7백10명에서 98년 6백34명, 99년 6백65명, 2000년 5백58명, 2001년 5백2명에서 2002년 3백81명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런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군은 지난 2002년 단기적 인구유입책으로 자동차이전비 보전 등의 혜택과 함께 공무원 1인당 3명씩 주민등록지를 관내로 이전시키기로 하자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단기정책으로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지 못함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구감소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나 군수·기관장이 나서서 해결될 수 없고 지역에 거주하는 군민 개개인이 실질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협조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인구감소는 비단 성주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는 자연 대두되는 문제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