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방문간호대상 환자 및 재가장애인, 방문간호도우미회원, 관계공무원 등 90여명이 제4회 재가장애인 나들이 행사를 실시했다.
성주군에서는 2001년부터 장애인 야외나들이 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 경주세계문화 엑스포장 관람에 이어 올해는 경주 기림사와 신라인의 호국의지를 읽을 수 있는 문무대왕릉을 거쳐 감포 앞바다를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성주군이용사회, 선봉회, 개인택시지부, 주부교실지회, 미용사회, 가난한이들을 위한 모임 회원으로 구성된 성주군보건소 방문간호도우미회(회장 이세영)가 주관하여 휠체어 운송을 위한 화물트럭, 여행자보험가입과 떡, 과일, 음료 등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기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를 했다.
또한 초전관광(주)이 관광버스를 지원하고, 성주군장애인협회에서 휠체어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바다여행으로 정서적 안정과 삶의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림사와 경주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인관광도우미와 음료를 지원하고 경주모범택시에서 택시를 지원하는 등 타지역 장애인과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며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참여로 장애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4회째를 맞은 장애인 나들이 행사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신청자가 많아 금년에 참가하지 못한 장애인들은 내년을 기다리며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