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면소재지에서 고령방면으로 2㎞정도 위치한 「성주 수륜 수해복구 공사」현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 지난해 12월 18일 보수공사를 착공한 이래 금년 말까지를 기간으로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륜면 주민 이모씨는 『이 길은 커브가 심해 평소에도 사고가 많이 나는 곳으로, 공사를 한다고 박아놓은 보호시설이 도로 쪽을 많이 끼고 있어 전방을 보기가 어려운 데다가 휘기까지 하니 지나갈 때마다 위험을 느낀다』며 『거기다가 주민들은 불안감 때문인지 한번 도로 쪽으로 보호시설이 무너진 적도 있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어 더욱 불안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에 도로를 지날 때마다 내가 지날 때는 제발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고 다닌다』며 『이제 주민들은 복구공사를 최대한 앞당겨서 빨리 철거해주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 보수과에서는 『이 보호구는 산사태 등의 위험지구의 개량공사 시 공사 중에 발생되는 토사 및 암이 주행차량 등에 피해가 없도록 설치하는 암파쇄 방호시설』이라며 『위험한 커브 길에다가 시각적으로 많이 눕게 보여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전문가를 통한 안전진단을 실시해 일부 심한 부분은 하부 기초에 파일보강조치를 통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했다』며 『또 더 이상 휘지 않는지 계측기 관련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고요인을 사전에 차단, 주민들의 생각만큼 위험하진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공사는 연말까지 계획되어 있지만 암벽 절개공사가 이미 하단까지 내려온 상태에서 절개가 대부분 끝났으며, 암파쇄 방호시설의 경우 추석전 철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규현 수륜면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