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참외가 과일류 100g당 엽산 함량이 132.4mg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임산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도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한다고 밝혔다.
임산부가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증가시키며, 사산 및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 등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언청이, 다운증후군 등 다른 선천적인 기형아 출산도 모체의 엽산 섭취 부족 또는 엽산의 대사이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우리나라 1일 엽산 권장량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 250mg, 임신한 여성 500mg인데 비해 1일 섭취량은 110~200mg 정도로 권장량에 비해 섭취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라며 "임신한 여성은 하루에 참외 1개만 먹어도 1일 권장량을 초과하는 530mg을 섭취하고, 비임신 여성과 남성은 하루에 참외 반개만 먹어도 1일 엽산 권장량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은 고당도 참외 재배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상품으로 분류되는 380g 내외의 참외 과실의 경우, 착과 후 20일까지 수분관리가 중요한데 기존에 일주일 간격으로 관수하던 것을 3~4일 간격으로 좁히니 과중이 기존 360g에 비해 385g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광합성 촉진을 위해 100m 하우스 한 동에 100g 탄산가스 발생제(탄산솔)를 20개 달아주면 하우스 내 탄산가스 농도가 226ppm 정도 유지돼 설치하지 않는 하우스 71ppm에 비해 3.2배 증가하며, 광합성이 왕성해 당도가 기존의 12.2°Brix에 비해 13.3°Brix로 증가하고 수량도 16% 증가한다고 했다.
특히 하우스 내 온도를 35℃까지는 밀폐시켜 보온 위주로 관리하고, 35℃이상이 되면 환기를 시켜 하우스를 고온저습환경으로 관리하면 식물체와 과실의 증산을 촉진시켜 발효과 발생이 5.7% 감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참외의 아삭한 치감을 높히고 수확 후 선도유지를 위해서는 칼슘제 화합물을 착과 후 2회 사용하던 것을 3회 사용하면 경도가 1.3kg 증가한다고 했다.
이수탁 참외마이스터(참외마이스터대학 1기생, 수륜면 보월리)는 "참외 당도 향상을 위해서는 온도관리와 관수시기를 조절한 토양수분관리 그리고 광합성 촉진을 위한 탄산가스 발생제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시설재배시 탄산가스발생제(탄산솔) 경우 1월부터 4월까지 사용해야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