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투표 결과 성주군은 총 선거인 3만9541명 중 2만5175명이 투표해 약 6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성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개표는 도지사·교육감·군수·군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가, 교육감 선거 역시 현직 이영우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삼선에 성공했다.
군수 선거에선 김항곤 새누리당 후보가 압승을 거뒀고, 도의원 제1선거구 정영길 후보와 제2선거구 이수경 후보는 투표 없이 당선됐다.
군의원 가·나·다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현직 군의원 및 신진 공천자들이 완승을 거두며, 관심을 모았던 무소속 후보들은 전원 고배를 마셨다.
결국 성주지역 선출직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11석(비례대표 군의원 포함) 중 새누리당이 전석을 차지하며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또 한 번 증명된 셈이다. 이들 11명 중 삼선 당선자는 4명, 재선 4명, 초선 3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군수에 김항곤 후보 안착
군수 선거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김항곤 새누리당 후보가 1만5천995표를 휩쓸며 각각 4천442표와 4천48표를 기록한 오근화·배기순 무소속 후보를 가볍게 제쳐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후보는 10개 읍면 전체에서 전반적으로 우세한 득표를 보였으며, 성주읍에서는 배기순 후보가 1천383표로 오근화 후보 1천254표보다 앞섰다.
▲접전 끝 새누리 압승, 무소속 0석
군의원 가선거구는 도정태 새누리당 후보가 3천55표로 승기를 잡았으며, 백철현·이성재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2천86표·1천741표로 뒤를 이었다.
출신지의 이점에 부응해 이성재 후보가 선남면에서 우세했고, 도정태 새누리당 후보가 월항면에서 우세한 가운데 숨막히는 혈전을 치렀다.
결국 총 득표수에서 도정태 후보가 1위, 백철현 후보가 2위, 이성재 후보가 3위를 기록하며 당선권에 들었다.
특히 개표 초반부터 새누리당 이성재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준혁 후보가 수십 표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결국 134표 차이로 이성재 후보가 당선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나선거구는 현직 군의원 중에서 유일하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 의지를 다졌으나, 추가 공천을 받고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배재만 후보의 강력한 지지율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배재만 후보가 2천674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명석 후보가 1천787표를 기록해 김영래 후보와 134표 차이로 당선권에 들었다.
다선거구에서는 배명호 새누리당 후보가 2천560표, 곽길영 새누리당 후보가 2천41표로 승리했으나, 곽길영 후보와 여노연 무소속 후보와의 표차는 단 16표에 불과하는 등 초접전을 벌였다. 다선거구의 경우에는 관외 사전투표 결과가 뒤늦게 집계돼 많은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배복수 비례대표 무투표 당선자를 포함한 각 당선자들은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오는 7월 1일부터 4년간의 임기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