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전교 도영회)에서는 지난 15일 1백여명의 유림제관이 모여 추계 석전대제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2555년전 탄생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인과 한국의 선현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전국 2백34개 향교에서 오전 10시를 기해 동시에 봉행됐다.
한편 이날은 대제를 마치고 성주유림들의 호주제를 지키기 위한 「호주제 수호 총 궐기대회」도 함께 거행했다.
지난달 10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경북지역 유림회원들의 「호주제도와 동성동본금혼법철폐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에도 참가한 성주 유림들은 『호주제도 없어지면 인간 뿌리 없어진다. 호주제도 수호하여 가정질서 유지하자』를 외치며 우리의 전통문화인 미풍양속을 계승하자고 주장했다.
도영회 성주향교 전교는 매년 석전대제를 무사히 치룬 것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호주제의 폐지는 사회의 혼란과 가정의 파괴를 초래하는 중대한 원인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가족법개악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수 총무장의의 성명서 낭독 후 1백여 유림들의 만세삼창으로 이날의 궐기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