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주지역 참외 재배농가수와 면적이 감소 추세인 반면 수박 재배농가수와 면적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마을 이장 및 읍면사무소에 합동 조사한 결과 참외 재배농가수는 4천281호, 면적은 3천67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2호, 200㏊가 감소했다.【표 참조】
농가수는 지난해에 이어 선남면이 865호로 가장 많았으며, 성주읍(766호), 초전면(654호) 순이었다. 특히 벽진면 참외 농가수가 전년보다 27호가 늘어난 580호를 기록했다.
참외 재배면적 역시 선남면 806㏊, 성주읍 602.9㏊, 초전면 605.9㏊, 벽진면 502.4㏊로 집계돼 전체 재배면적의 약 68.4%를 차지했다.
올해 참외 재배농가수는 전년대비 성주읍이 63호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초전면(38호), 선남면(27호)이 뒤를 이었다. 재배면적은 성주읍(119.2㏊)과 초전면(56.2㏊)이 전체 감소면적의 87.7%를 차지했다.
이처럼 매년 참외 재배농가수와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것은 65세 이상 고령농가의 은퇴 및 경영규모 축소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박재배농가는 지난해 17호에서 올해는 32호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재배면적도 지난해 9.2㏊보다 6.6㏊가 증가한 15.8㏊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정과 윤기환 참외담당은 "고령농가의 은퇴 및 경영규모 축소, 공단조성으로 인한 토지 편입 등이 감소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수박재배는 벽진면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벽진면은 예전부터 수박을 재배해 온 지역"이라며 "참외농사를 짓던 농업인들이나 귀농인들이 수박이나 대체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