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서
1회 단기간에 분양완료, 성주1차산단의 야심찬 출발
2회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경제의 상관관계
3회 성주2산업단지의 성공 전략을 잡아라
4회 산업단지 개발제도의 전망
5회 성주, 도농복합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다
제3회 성주2산업단지의 성공 전략을 잡아라
2회에서는 성주군이 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성주2산단을 빠르게 조성하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시 많은 시간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게 된 배경과 그 필요성에 대해 살펴봤다.
성주일반산업단지의 조기분양에 힘입어 산업용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군은 산업용지의 안정적인 공급 마련과 부족한 세원의 적극적인 발굴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성주2산단 조성 초기에는 부지 선택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객관적으로는 이미 조성된 성주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조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입지 조건이지만 다른 입지후보지들이 후보로 나타났다.
이에 3회에서는 성주2산업단지가 성공하기 위한 입지 조건을 점검해 보고 성주2산단이 어떤 과정을 거쳐 조성되었는지, 아울러 성주일반산업단지와 함께 어떤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파악해 본다.
기존 성주일반산단과의 연계성 등 장점 부각
입주희망 업체 9곳, 분양면적 60% 분양완료
성주군은 일찌감치 성주일반산업단지의 성공을 예감하고 성주2산단 조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 결과 2011년 9월 2차산단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입지 대상지를 결정했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과연 성주2산단이 어디에 들어설 것인가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성주2산단 조성 후보지는 총 6군데가 검토 대상에 올랐다. 그 중 1안이 성주읍 학산리, 2안 성주읍 용산리, 3안 선남면 동암리, 4안 대가면 옥성리, 5안 벽진면 가암리, 6안 용암면 사곡리였으며, 각 지역의 면적·토지이용 현황·지형지세·접근성·지장물·공시지가·장단점 등을 고려한 결과 운영위원 18명은 만장일치로 1안인 성주읍 학산리를 최종 선택했다.
선남면 동암리와 용암면 사곡리는 해당 지역민의 건의로 검토 대상에 포함됐지만 다산취수장과의 거리(동암리 10㎞·사곡리 7㎞ 이내)와 급경사지 과다 편입 등의 문제로 인해 일찌감치 선정 대상지에서는 제외된 상황이었다.
또한 학산리와 함께 강력한 후보지로 거론된 성주읍 용산리의 경우 기존 취락지(22호) 이주대책, 성주고 교육환경 저해, 묘지(890기) 과다 편입으로 인해 선택을 받지 못했으며, 대가면 옥성리도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비용 과다, 시가지와 연계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1차 산단 입지선정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대상지 선정에서 배제됐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들은 "가까운 구미, 경산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조성된 산단 인근에 추가로 산단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기반시설이 확충돼 기존 산단과의 연계 등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은 만큼 2차 산단도 1차에 이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2011년 7월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시행, 2012년 4월 지방재정중앙투·융자사업 심의의결(조건부승인), 2차산단 지정승인,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13년 11월 성주2산업단지 기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로써 성주2산단은 2016년까지 총 914억원의 예산으로 성주읍 학산리·금산리 일원 94만9천787㎡(약 29만평)의 부지에 조성 중에 있으며, 성주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조립금속, 전기·전자, 기계장비, 자동차관련부품, 기타 제조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폐수종말처리시설, 폐기물처리시설,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기존 성주일반산업단지와 공동 활용함으로써 조성원가를 낮춰 분양경쟁력을 높였다.
2천800억원 투자, 신규고요용 900여명 약속
1·2차 산단 자동차 부품생산 클러스터 형성
그 결과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성주2일반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주)모토닉, (주)엔디에프인더스, (주)유원, (주)아진피앤피, (주)금성칼라팩, (주)고려제지 등 업체와 2천800억원의 투자와 신규고용 900여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송병환 산업단지개발추진단장은 "성주2일반산업단지가 기업체들에 인기가 있는 요인으로 경부 및 중부내륙 고속국도 등 사통팔달의 편리한 접근성, 원활한 인력 수급과 인근 지역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주군이 직접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2차 일반산업단지가 완료되면 55만평 대규모 단지로 100억원의 안정적인 지방세 확보와 1만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6천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물론 인구유입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성주2일반산업단지 총 분양면적 65만7천652㎡ 중 38만5천980㎡에 달해 약 60% 조기분양을 마쳤다.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우량기업들이 먼저 성주2산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주)모토닉, (주)엔디에프인더스, (주)유원, 신성에스엔티(주), 한국GM의 협력업체인 명광산업(주) 등이 성주2일반산업단지에 입주를 하게 되면 기존의 성주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파워트레인(주), (주)평화발레오, vph메탈(유)과 함께 성주는 자동차 부품생산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아진피앤피, (주)금성칼라팩, (주)고려제지 등은 골판지를 이용한 각종 상자를 생산하는 우량기업으로써, 성주참외 산업발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성주2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폐기물매립장 악취와 관련해 인근 주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주2산단 역시 조기분양 `대박`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항곤 군수는 "성주는 경부 및 중부내륙고속국도 등 편리한 접근성과 원활한 인력 수급, 저렴한 분양가로 기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성주군이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2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