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중학교(교장 황순태) 홈페이지는 여느 학교 홈페이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 1일 학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블로그(Blog-인터넷을 뜻하는 web과 자료를 뜻하는 log의 합성어) 도입으로 새로운 사이버 커뮤니티를 형성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계명대 창업보육센터의 (주)에듀커뮤니티(www.blogwa.net)가 개발한 BLOGWA 3.0 기존 학교 홈페이지 시스템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제작/관리가 쉬운 블로그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든 솔루션으로 싼 ASP(임대) 방식으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개별(학생·교사·학부모) 홈페이지의 생성과 운영이 쉽고, 학급 홈페이지, 사이버 교실, 동호회의 손쉬운 개설은 물론 개개인의 파일 전송이 가능하고 1:1실시간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포털 블로그는 성인과 청소년이 분리돼있지 않아 성인물이나 불건전한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들 위험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학교 사이트라는 독립공간에 자유로운 커뮤니티를 제공함으로써 교사-학생-학부모간의 친밀성과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친근한 초·중·고교에 진출을 시도한 것은 올 초로 이미 서울대와 영신고, 대원고, 신명고 등 수십개의 학교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초전중이 가장 먼저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초전중의 경우 하루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20명도 채 안되던 것이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보름만에 접속자 수가 4천여명에 육박하며, 학생·교사·학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전중 황순태 교장은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불건전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며 『학생들이 불건전한 인터넷 사이트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져 인터넷을 통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 홈페이지가 학생들의 놀이공간 제공은 물론 학력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주고등학교와 도원초등학교의 경우 초전중학교의 사례를 보고BLOGWA 3.0을 도입해 새로운 학교홈페이지 운영을 계획중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