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를 통해 나타난 관내 토지 최고가는 현재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구 전원보석 건물과 현 휴대폰아울렛 건물 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주군은 2014년 1월 1일 기준 개별 토지 16만7천68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지난 5월 30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부터 관내 토지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성주군 표준지(2천363필지) 가격을 기초로 담당 공무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개별토지와 비교 표준지의 토지 특성을 비교해 산정했다. 산정지가는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소유자의 의견수렴 및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지난 5월 공시됐다.
관내 최고지가인 성주읍 경산리 23-5번지(구 전원보석)와 20-6번지(현 휴대폰아울렛)는 ㎡당 242만원이며, 최저지가는 수륜면 작은리 산216-1번지의 자연림으로 ㎡당 185원으로 나타났다.
경산리 23-5번지(구 전원보석)는 2004년 ㎡당 198만원에서 2005년 226만원, 2006년 240만원, 2013년 242만원 등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지가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경산리 20-6번지(현 휴대폰아울렛)는 2003년 ㎡당 165만원에서 2004년 210만원, 2005년 240만원, 2013년 242만원 등으로 상승했다.
수륜면 작은리 산216-1번지는 지난해에 비해 ㎡당 7원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은 관내 최고지가와 비교했을 때 무려 1만3천81배의 땅값이 차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산리 21-4번지(현 파리바게트)와 경산리 678-3번지(현 CU 성주찬현점) 등이 228만6천원으로 다음 최고지가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군청과 우체국 등 주요 관공서가 위치한 경산사거리와 이마트, 더페이스샵, 베스킨라빈스 등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체가 위치한 종로사거리를 경유하는 번화한 상가거리이다.
또한 2014년 군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7.5% 상승했다. 특히 선남면이 11.9%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성주읍 7.9%, 용암면 7.2%, 가천면 6.7%, 초전면 6.3%, 금수면 6%, 대가면 5.4%, 월항·수륜면 5.2%, 벽진면 4.8%의 순으로 집계됐다.
군청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그 이유는 토지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이 되는 표준지공시지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표준지공시지가와 연동돼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남면은 실질적으로 대구시와 인접하고 있어 공장 등이 많이 들어서 가격이 올랐으며 농지, 공장용지, 대지 등의 관리지역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며 "성주읍의 경우에는 일반산업단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산업단지가 들어서서 산단 입주 업체를 비롯한 주변 지역 농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공시된 개별공시지가와 실거래가는 예전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개별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에 따라 실거래가도 고려돼 결정된다"고 전했다.
성주읍의 한 주민은 "개별공시지가에서 ㎡당 약 1만원으로 공시된 땅이 실거래가에서는 10여만원으로 거래됐다"며 "실거래가와 공시지가의 차이가 너무 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토지관련 국세 및 지방세와 개별부담금, 국·공유재산의 대부사용료 등 60여종의 행정 분야 산출기준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