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를 웃도는 등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6~7월 장마철에 말벌 번식이 위축되는데, 올해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고 폭염이 지속돼 말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말벌 개체수가 늘자 먹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재 말벌들이 몹시 예민해진 상태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470건으로 지난해 335건보다 4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출동횟수는 1천25건으로 하반기에 대부분 출동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상당히 일찍부터 벌떼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의 지난해 상반기(1~6월) 벌집제거 건수는 24건이고 이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14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벌집제거 건수는 21건, 이송된 환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 성주소방서 관계자는 "1~5월에는 벌집게거가 거의 없으며, 보통 6월 말에서 8월 말까지 벌집제거 건수가 급증한다"며 "폭염에 따른 벌들의 활동 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119에 신고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벌 독에 들어있는 아민류와 펩타이드란 복합 성분의 독소 때문에 눈을 쏘이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며 더운 한낮에 신체가 외부 열기로 온도가 높을 때 말벌에 쏘일 경우, 심하면 호흡 곤란 및 심정지로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말벌은 일반 벌에 비해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장수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무려 200배에 달하고, 말벌의 경우 일반 벌의 70배에 달하는 등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됨에 따라, 말벌에 의한 사고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말벌 집을 직접 제거 혹은 채취하는 등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벌과 관련한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화려한 색보다는 무채색 옷을 입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벌떼를 만났을 경우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뛰어 달아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여 자세를 낮추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벌에 쏘였을 경우, 손이나 핀셋으로 무리하게 벌침을 제거하기보다 신용카드 모서리를 이용해 침을 제거해야 하며, 벌침이 제거되면 상처부위를 반드시 비눗물로 세척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구토, 설사, 복통 증상을 보이다가 혈압저하,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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