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비 16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성주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성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원(국비 48억원, 군비 32억원)을 들여 7천768㎡ 부지에 건물 1천461㎡, 점포 112개를 덮을 수 있는 비가림 시설과 조경시설 및 화장실 개선 등으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국비와 군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군은 전체사업비 중 53억만(국비 32억, 군비 21억)을 확보함에 따라 나머지 27억원 중 국비 16억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중 시·도자율편성사업으로 매년 각 시ㆍ도의 예산에 편성되고 있으나 내년도 사업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할 당시 집행실적이 부진한 사유를 들어 경상북도에서는 내년도 국비사업에 성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탈락시켰다. 평가기준인 전년도 집행실적 60% 미만에 해당돼 탈락사유가 된 것.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주전통시장은 1887년 문을 열었다. 127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기반시설의 노후화가 심해 각종 화재 및 재난에 취약한 상태이다. 노후된 건물은 시가지 미관을 저해하고, 비좁은 주차공간으로 고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시장 상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상북도 민생경제교통과 이종익 주무관은 "지난 3~4월에 실시한 내년도 사업 선정 심의회에서 성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경우 전년도 집행실적이 부진해 내년도 국비사업에 성주군에 배분된 국비가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라며 "현재 예산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던가 2016년도를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박영민 주무관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원하고 선정심의회에 참석하지만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에 그칠 뿐 내년도 국비지원사업의 경우 경상북도에서 예산편성을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청에서 관여하지는 않다"며 "내년도 국비 예산 선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한교 경제교통과장은 "심의 당시 집행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우시장 부지 매입이 늦어진 것 때문"이라며 "현재 집행실적은 70%에 이르며, 내년도 마무리사업만 남은 상황에서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의 경우 영세상인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인 만큼 내년도 국비 16억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내년도 국비가 확보되면 상반기 중에 사업을 조기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당초 전체 사업비 70억원으로 추진됐으나, 지하주차장 설치 등으로 인해 전체 사업비가 80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추석 명절인 대목을 앞두고 있는 성주시장 상인회측에서는 추석이 지난 뒤 9월 중 임시시장(구 우시장 부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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