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면 주민 A씨는 "행락객들이야 한 번 와서 놀고 가면 그만이지만 여기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후손을 위해 청정환경을 지켜내야 한다"며 "행락객 스스로가 선진문화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보 758호 3면 `행락지 불법취사 여전`과 관련해 일부 몰지각한 행락객의 불법 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대가천, 포천계곡 등 행락지 내에 쓰레기 불법 투기, 무단취사 등으로 환경감시원을 비롯한 행정기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은 2010년부터 취사와 야영을 금지시키고 쓰레기 불법투기, 자릿세 징수, 불량식품 판매행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계도·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행락객들의 시민의식 수준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행락지 일대에서는 `취사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지만 당연한 듯 취사도구를 이용해 밥을 해먹고, 한편에서는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기도 한다. 불을 피우고 남은 재는 그 자리에 방치하는 것도 일쑤여서 계곡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천계곡과 대가천, 백운동 계곡을 찾는 행락객들에게 깨끗한 자연 보존과 청정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군은 행락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쓰레기 불법투기·무단취사·야영행위 등을 집중 계도·단속을 6월부터 시작했다. 지난해는 전 공무원 466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펼쳤으나, 올해는 행락관련실과 6개 부서(산림과·농정과·환경보호과·경제교통과·새마을청소년과·보건소) 및 3개면(수륜·가천·금수면)만 별도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했다. 전담인부 사역은 지난해 3개면 40명, 40일 근무였으나, 올해는 3개면 47명(가천면 18명, 금수면 20명, 수륜면 9명), 50일 근무로 확대했다. 하지만 계도단속에도 불구하고 계도반의 눈을 피해 무단취사, 쓰레기 불법투기는 여전하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순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및 방학을 맞아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행락객들이 늘어나 단속반의 사각지대에서 무단취사 및 쓰레기 불법투기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청소년과 백욱현 새마을담당은 "7월 말부터 8월 초 휴가기간 중 주말에는 비, 태풍의 영향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행락객이 감소했으나 대가천, 포천계곡 행락지 범위가 넓어 한정된 인력으로 넒은 지역을 지도·단속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년 전 시행초기에 비하면 행락질서가 많이 정착된 편"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계도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기석 새마을청소년과장은 "예전에 비하면 행락지 일대 불법주정차, 무단 쓰레기 투기도 많이 줄었다"며 "피서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행락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도단속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진환(가천면)씨는 "취사금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버젓이 취사행위를 하는 행락객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젊은이들은 지도에도 아랑곳 않고 취사행위를 일삼는 경우가 많은데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이니 지도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를 원하는 만큼 내가 얻은 자연의 혜택을 다른 이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행락객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계도단속에 그치는 솜방망이식 행정처분에서 벗어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