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숨은 비경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한 곳을 소개하자면 수륜면 동강한강로에 위치한 회연서원이다. 회연서원은 성주 8경 중 3경에 속할 정도로 성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서원이다.
이 서원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학자인 한강 정구(1543~1620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해 그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서원으로,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돼 있다.
서원의 건물로는 구(舊)사당, 강당, 동·서재, 신(新)사당, 전사청, 견도루 등이 있으며, 정구가 직접 조성한 서원 앞뜰인 백매원에는 신도비가 서 있다. 그 밖에 한강 정구와 관련된 유물·유품이 전시돼 있는 유물전시관과 향현사 등이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선비아카데미가 열렸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는 향사를 지내고 있다.
한편 회연서원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 중 하나인 강당은 현재 보수공사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5일경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