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정상인 상왕봉 일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인 담비의 먹이활동 모습이 최초로 확인됐다.
특별보호구역내에서 담비가 멧토끼를 사냥하는 등 원활한 먹이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생물종들이 비교적 안정된 먹이피라미드구조를 구성해 건강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상왕봉 일원은 탐방객들의 지속적인 출입으로 인위적인 간섭 수준이 비교적 높은 곳으로, 멸종위기야생식물의 보전을 위해 일부 구간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현상 등과 관련해 자연자원조사를 위해 지난해 겨울부터 포유류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해발고도·식생의 분포 등 서식지 유형 및 탐방객의 인위적 간섭수준에 따른 서식현황조사를 위해 조사영역 및 대상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재규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공원 내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한 서식지보전 등 공원자원보전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당부드리며, 특별보호구역 출입 등 위법행위 적발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