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화원(원장 이정현)에서는 벽지·오지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문화원연합회 주최, 통합복권기금 수익금 지원으로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 간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 월항·용암·가천·수륜·선남 지역에서 2백2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
경북과학대학교 문화환경 박물관에서 고인쇄·탁본, 짚풀공예, 전통목공예의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은 운동장에서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재현키도 했다.
성주문화원 김흥식 사무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처음으로 접해보는 아이들도 많아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특히 짚풀공예나 전통목공예 등 전통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도 보고 집에도 가져가니 신기하고 재밌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벽지·오지의 초등학생들이 문화체험 학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문화의 향수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에서 조상들의 슬기와 혼을 접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