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대의대 박상철 연구팀이 밝힌 우리나라 최고령자가 여자 109세로 서울 종로구의 최애기 할머니, 남자 고령자는 105세인 전남 나주의 이영수 할아버지로 확인된 가운데, 성주군의 최고령자는 김임이 할머니로 확인됐다.
김임이 할머니는 주민등록상 나이 106세로 현재 며느리 한순택(77세)씨와 함께 성주읍 금산리에 거주하고 있다.
22년 전 남편을 여의고 시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순택씨는 『어머니가 현재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고 말하며 『손자들이 사다준 간식을 즐겨 드시며 간단한 의사표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몸은 외소 하지만 근면하게 열심히 움직이고 일한 덕택에 이렇게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사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만수무강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주군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총 6명으로 모두 여성이고, 남자 최고령자는 가천면 창천리의 김찬조(97세) 할아버지로 밝혀졌다.
고령자 다수 거주 마을은 금수면 광산 2리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수의 45%인 33명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과의 한 관계자는 『농촌의 특성상 농사일을 통한 많은 움직임이 장수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하고 『맑은 환경 속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가 오래 사는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