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배명호)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군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시정사항 4건, 건의하거나 불합리함을 주의하는 촉구사항 10건, 시책수립에 반영할 사항인 건의 12건 등 총 26건을 지적했다. 특히 수범사항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건수는 총 191건으로, 자료 제출이 많은 곳은 문화체육과 15건, 농정과 14건, 환경보호과와 농업기술센터 13건이었다.
기획감사실에는 건설공사 기동감찰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근 건설공사 기동감찰반 운영으로 부실공사 방지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둬 타 지자체의 수범사례가 되고 있어, 성주군민체육센터 등 대형공사는 감리(책임 또는 부분)만 믿고 감독을 소홀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동감찰반에서 수시로 공사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형공사는 하청으로 하는 사업이 많은 실정인데 하청업체의 부실시공이 우려되므로 감찰반 운영 및 관리감독 철저로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총무과에는 별고을 장학금 지급 선정기준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별고을 장학기금 수혜자 현황을 살펴보면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일반학생과 체육특기자에 대한 선발기준이 규칙으로 제정돼 있으나, 대학입학생의 경우 체육특기생은 선발기준이 없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으므로 고등학교 재학시 우수한 성적을 거양, 성주를 빛낸 체육특기생에게도 대학입학 시에 장학금 수혜가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건의했다.
환경보호과는 지난해 6월부터 성주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의 폐기물 반입으로 인한 주민 불편에 대해 관련법에 의거 사업자 및 사업장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고 주민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여론을 최대한 수렴하여 주민불편 사항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아울러 10개 읍면에는 요즘 단속 시간을 피해 참외덩굴 소각 사례가 예년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한 주민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므로 들녘환경심사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농정과와 협조해 참외덩굴 소각행위 근절 방안에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읍면, 마을별 여러 곳에 설치돼 있는 각종 체육시설이 관리소홀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아 조속한 시일 내 주변 환경정비 및 재이용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가천게이트볼장은 2005년 설치한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는 군 행정 전반에 관해 감사하고 그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함으로써 행정이 합리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며, 앞으로 의정활동과 예산안 심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습득하고 집행에 대한 평가와 대안을 개발·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