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계정 1리 출신으로 지사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인 재경 사업가 박복규씨(52, 지사초교 35회 졸업생)는 지난달 23일 모교에서 개최된 가을운동회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큰 선물을 전했다.
이날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임원 22명에게는 운동복을 1벌씩, 후배 59명에게는 운동복 2복씩 모두 1백40벌의 고급 운동복(5백만원 상당)을 전달한 후 운동회 하루를 함께 즐겨 지역주민은 물론 동문과 학교관계자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박복규씨는 운동회를 함께 즐기며 『40여년 전 우리가 학교 다닐 당시의 한 학급의 학생수보다 적은 전교생들이 모여 개최되는 가을운동회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님 찾기 달리기에서 총동창회장을 찾는 어린이의 손에 이끌려 학교 운동장을 마음껏 달릴때의 기분은 그 어떤 체육대회보다 좋았다』며 『모교 가을운동회 참석을 위해 먼 길을 달려온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복규씨는 지난 2002년도에 건립된 수륜면 복지회관 건립 시에도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많으며, 『제가 형편이 되니까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하분이 수륜면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