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성주지부가 주관한 `2014 성주군 풍물큰잔치`가 지난 4일 성밖숲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읍면 단위로 활성화 돼 있는 풍물패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풍물굿의 신명으로 오늘의 시름과 근심을 내일의 희망으로 만든다는 취지다.
이날 선남면 선남농악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성주군민취타대의 취타대 연주를 통해 풍물의 흥겨움으로 가득 메운 후 이어 읍면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굿 공연으로 흥을 고조시켰다.
첫 공연은 월항면 한울림풍물패의 한울림판굿을 시작으로 벽진면 벽진농악보존회의 별뫼매구놀이, 별뫼매구놀이보존회의 별뫼매구놀이, 용암면 용두풍물패의 청도차산농악, 초전면 큰울림풍물패의 달성다사농악, 대가면 한마음풍물패의 성주풍물굿, 수륜면 흥소리풍물패의 달성다사농악, 풍물굿패 어울림의 다사12차 진굿, 선남면 선남농악대의 별뫼매구놀이 등 신명나는 참가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풍물마실의 별고을 들소리 공연과 예울리의 별빛타고 흐르는 소리, 문화원, 노인회의 민요와 사물놀이, 별고을광대의 풍물판굿 및 구정놀이 등 축하공연과 초청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시간을 더했다.
이시웅 문화원장은 "우리의 전통이 퇴색되고 농악 역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그래도 우리 고장에서 농악과 풍물패가 보존·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군민 앞에서 선보인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