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육상실업팀 소속 채창욱(성주읍, 남, 34) 선수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한다. 채씨는 지체장애인이라는 한계를 딛고 100m, 200m, 400m 종목에 출전해 아시아국가 선수들과 금메달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씨는 2013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구시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0m, 200m, 400m 3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 100m(12초61), 200m(26초74) 2개 부문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지난 5월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것. 그동안 채씨는 김영수 코치의 지도 아래 매일 유연성과 다리 탄력 강화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영수 코치는 "채창욱 선수는 근면성실한 선수로 다리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아킬레스 부상을 당해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선수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자가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고 나는 지도자로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심판을 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채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 지역의 명예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