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지난 15일 농촌지역의 인적이 드문 논·밭에 설치돼 있는 컨테이너를 훔쳐 고물상에 판매한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에 있다.
A씨는 지난 9월 18일 초전면에 있는 B씨의 밭에 설치돼 있던 컨테이너 4대(시가 800만원 상당)가 마치 자신의 물건인 것처럼 속이고 고물업자에게 판매해 절취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고물업자를 찾아가 다른 곳에 매도한 컨테이너가 더 있다면서 자재값 계산을 위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고물업자로부터 150만원을 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점에 주목하고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외딴곳에 컨테이너를 설치한 소유자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고물업자에게도 컨테이너 매입시 소유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