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송동주)는 지난 14일 가야산에 산재돼 있는 폐사지 역사문화자원 모니터링 과정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석조 나한상 파편을 발견했다.
석조 나한상 파편은 왼쪽 어깨에서부터 손 혹은 손목까지 형태가 확인됐으며, 옷주름은 층단식으로 비교적 정연하게 표현돼 있다.
현재 잘 알려진 나한상은 대부분 조선 후기의 것으로, 목조나 소조로 제작된 경우가 많다. 석조 나한상은 그 제작 예가 드물어 추가 발견에 따라 나한상 연구에 중요한 유물로 가치가 크다.
박소현 자원보전과(역사문화) 담당자는 "이번 발견은 국립공원 역사문화자원 모니터링 사업의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공원내 역사문화자원의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자원을 관리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대국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