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마음놓고 출산을 할 수 없는 성주군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에 등록된 출생아 수는 2011년 300명, 2012년 323명, 2013년 283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출산율(1.19명) 기준 관내 출산율은 2011년 1.4명, 2012년 1.58명, 2013년 1.44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관내 위치한 산부인과가 전무하기 때문에, 임산부 및 예비임산부들은 인근 대구시와 경북 칠곡군 등지를 다니며 원정 검사·출산을 해야 하고, 응급사태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곤란해 건강의 위협을 받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다. 또한 관내에는 40여 곳의 병의원과 한의원이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 정형외과·내과 등에 치중돼 있어 더욱 산부인과 개설이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부터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에 산부인과를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ㆍ장비비 등을 지원해 분만 취약지를 해소하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중 `분만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1차년도에는 시설 장비비 10억원 및 운영비 2억5천만원(6개월 기준) 등 12억5천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이 지원되며, 2차년도부터는 사업수행 의료기관 당 운영비 5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외래지원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1차년도에는 시설 장비비 1억원과 운영비 1억원이 지원되며, 2차년도부터는 운영비 2억원이 지원되고 외래 및 순회진료 산부인과 운영과 함께 산모 이송 체계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선정기준은 분만율, 의료기관 접근성, 취약지 가임여성 인구수 등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지만, 군은 아예 사업 대상에 조차 해당되지 못하고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성주군보건소는 월 1회 `찾아가는 산부인과` 산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의료원 `찾아가는 산부인과팀`과 연계한 이 서비스는 관내에 거주하는 임신부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산전기본검사를 비롯해 초음파검사, 태아기형검사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은 회당 2~30명의 임산부 및 예비임산부들이 이용하고 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시도는 8곳밖에 없다"며 "산모들도 관내에 산부인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성주는 타 시군보다 대도시가 상대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딱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를 이용하는 한 임산부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되는 것도 아니고 월 1회씩만 운영되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다. 성주는 임신을 해도 출산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임산부는 "우리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마음 놓고 태교에만 전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군에서는 산부인과 개설 지원 및 협약 등을 통해 농어촌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분만 환경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편집:2025-07-11 오후 0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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