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농협(조합장 여상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지난 14일 준공식을 갖고, 농업인들의 희망을 담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APC(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enter)는 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집하·선별·세척·포장·저장·출하 등의 상품화 처리를 비롯해 대형유통업체·도매시장 판매 기능을 수행하는 `산지유통 핵심시설`로,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건립됐다. 특히 참외 유통시설을 현대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신뢰도를 제고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전화식 부군수, 이성재 군의장과 군의원, 이수경 도의원, 이재홍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장을 비롯한 지역농협장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을 축하했다. 벽진농협은 1999년 처음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해 운영해 오다가, 성주참외에 대한 위상과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2012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보완계획을 수립해,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성주군 산지유통종합계획(2013~2017)`을 승인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건립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국·도비 및 군비를 포함한 총 20억원의 사업비(국비 30%, 도비 9%, 군비 21%, 자부담 40%)로 선별장 2천165㎡, 저온저장고 586㎡ 및 비파괴당도선별시스템 2식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거듭났다. 여상우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속적인 농산물 시장개방과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년도의 농업 전망도 불투명한 현실이지만, 우리 조합의 임직원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조합원을 위해 이 어려움을 이겨 내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식 부군수는 "앞으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이 유통센터를 이용해 높은 출하가격 형성으로 올해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재 군의장은 "APC 건립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세계명품 참외 생산을 위해 APC가 더욱더 활성화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홍 농협 군지부장은 "농업인이 땀 흘려 생산한 참외를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현대화된 APC가 건립됐다"며 "APC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