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아래 순박한 정이 가득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수륜면 백운리 중기마을이 인근 도시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금년 들어 이미 2백여명의 도시민이 다녀간 가운데, 지난 8일에도 대구광역시 소재 하바놀이학교의 4∼5세의 아동들과 학부모·지도교사 등 90여명이 이 곳을 찾았다.
아울러 오는 17일에도 경주 RCY 1백여명의 회원이 녹색체험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정,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날 지역을 찾은 도시민들은 가야산 야생화생태식물원을 관람한 후 건강산책로 황토볼길 체험과 고구마 캐기 및 시식행사를 가진 후 표고버섯 농장을 견학했다.
하바놀이학교 김은경 원장은 『평소에도 숲 체험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금번에 아주 좋은 기회로 성주를 찾아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을 배우고 우리의 먹거리도 배우는 등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묘진이(5)와 함께 체험을 한 어머니 장인수(31)씨는 『농촌지역을 배울 기회가 적은 아이와 함께 물 맑고 경치 좋은 가야산을 체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체험 중에서 타지에서는 볼 수 없는 건강에 좋고 재미도 좋은 황토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솔직히 발바닥이 아팠지만 아플수록 몸이 더욱 좋아진다고 하니 아픈 줄도 모르고 내려왔는데, 체험 후 피로가 가시고 기분도 가뿐해진 것 같다』며 『아이가 체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씩씩하게 내려오면서 즐거워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구마 캐기 체험활동은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져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우리 땅에서 나는 소중한 먹거리인 고구마를 직접 캐고 그 자리에서 쪄서 시식행사를 가져보면서 우리 먹거리의 우수성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