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노인에 대한 범 군민적 관심제고와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제8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9일 성주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성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창우 군수, 이인기 국회의원, 조상용 군의장, 김기대·방대선 도의원, 김영두 경찰서장, 남재락 군지부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7백여명이 함께 했다.
제1부 기념식에서는 대한노인회 성주군 지회 사무국장 노영구(66)씨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성주읍 박갑준씨외 9명에 모범노인 표창을, 실로암 노인전문요양원 배선심씨외 2명에 노인복지 기여자 시상을 했다.
아울러 전 회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로효친의 윤리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성주군지부(회장 한옥선)에 공로패 전달과 함께 100세이상 어르신 6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성주청년회의소에서 60만원(1인당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성주청년회의소 정영길 회장은 『청년회의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게된 가운데, 금번 뜻깊은 자리에 어르신들을 모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노고 털어놓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에 성주군노인회 김회연 회장이 기념사를 통해 『이 자리에 모인 지역 노인들은 지금 성주의 일꾼을 키워낸 분들로 칭송 받아 마땅하다』며 『젊은이들이 베풀어진 큰 잔치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앞으로도 젊은이들의 좋은 조언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창우 군수는 『우리는 예부터 경로효친 사상이 투철했으나 산업화·도시화와 함께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통윤리의식을 잃어버리는 희생이 뒤따랐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장수를 기원함과 동시에 전통의 효 사상을 드높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조상용 군의장은 『우리는 삼강오륜을 신조로 경로효친을 미덕으로 아는 자랑스런 민족으로, 사회의 원로이신 어르신의 삶의 지혜와 견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인기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던 차 오늘 어르신들을 뵙게 되어 반갑다』며 『어르신들 정치인 싸움을 제일 싫어하시는 줄은 알지만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반대만은 오늘 어르신들 박수로 허락하신 것을 믿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부 행사에서는 전국대회 우승팀이자 아세아 국제대회 참가예정인 성주의 자랑 성주중앙초등학교의 음악줄넘기 시범에 이어 민속공연, 장기자랑, 국악공연, 중식, 다과회 등 다양한 노인위안 잔치가 전개됐다.
한편 성주군은 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조성을 위한 노인전문요양원운영 및 실비요양원 준공 및 지역특성에 맞는 노인 일자리발굴 확대, 경로당 한방진료사업, 노인대학 운영 등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대비한 종합적인 노인복지대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