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수륜면경로위안잔치 및 면민화합한마당이 지난 10일 수륜중학교에서 개최됐다.
(사)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수륜면회(회장 이규현)가 주최하고 수륜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명희)이 후원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에 지역 노인 1천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창우 군수, 김기대 도의원, 김일수 수륜면장, 김명희 조합장, 김한곤 군의원, 곽달명 우체국장, 이종근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정흥진 한농연 군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읍면회장, 수륜면 역대 회장, 김윤희 생활개선회장 등 기관단체장·출향인·한농연 회원·지역민이 함께한 가운데, 효의 고장 수륜의 자부심을 되새겼다.
행사에 앞서 정성덕(94) 할아버지와 송필희(93) 할머니에 장수노인상을 시상한 후 영진교육재단이사장 최달곤씨와 대명유통 대표 박복규씨, 가야산 한우축산 대표 박천호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규현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서구문화로 사라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지키고 세대갈등을 피해 지역화합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어른은 젊은이를 사랑하고 젊은이들은 어른을 공경하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짐하자』고 밝혔다.
또 김명희 조합장은 『동방예의지국으로 평가받던 우리가 경제성장의 집중으로 인간성 상실의 아픔을 겪었다』며 『이번 행사로 지역노인을 위한 한마당 잔치이자 지역화합을 통한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흥진 군연합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웃음과 인정이 넘치는 마을이 되길』기원했고, 김한회(74) 노인대표는 『수입개방의 물결로 젊은이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을줄로 아는데 여기에 매달려 한탄하지 말고 더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창우 군수는 『고령화 사회 건강장수의 10대 비결을 말하며 어르신들이 오래 존경받고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기대 도의원은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이 세대를 잊고 화합하는 이번 잔치』를 축하했다.
또한 김일수 면장은 『인륜을 닦는 고장, 수륜이라는 지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수륜은 어느곳보다 경로효친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고, 김한곤 군의원은 『물 좋고 산세 좋고 인심은 더욱 좋은 수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행사가 치러져 기쁘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수륜면 생활개선회(한농연 회원 부인) 회원들이 정성스레 장만한 음식과 함께 악단공연, 가수민요 및 가요, 각설이 타령으로 볼 것·먹거리 넘치는 면민화합 한마당이 됐다.
한편 한농연성주군수륜면회는 지난 81년 1호 제주영 회원으로 출발해 2004년 현재 1백3명의 회원으로 구성,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역량은 1대 이상규 회장을 시작으로 이원갑, 이근득, 제상규, 김용복, 제주영, 박인규 역대 회장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밑거름을 이뤘다고.
특히 이 행사는 어려운 여건과 여론속에도 한농연 회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화합하는 모습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바른 마음에서 출발, 금년으로 3회째(격년제) 치러지고 있다.
/정미정 기자